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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바로 ‘갯배(도선, 渡船)’이다. 이 갯배는 긴 선 두 가닥을 매어 놓고 철선하나에 각각 배를 1대씩 고정시켜 갈구리를 철선에 걸어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고 있다. 속초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 갯배를 타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전해 준다. 이곳은 조양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중앙동에서 대부분 무동력 운반선인 갯배를 이용하여 왕래했으므로 자연히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. 갯배 입구에는 '북청상회'와 같이 함경도 지명을 딴 가게를 찾을 수 있다.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을 이어주는 갯배는 속초를 찾은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을 안겨준다. 갯배를 타고 속초시내로 들어가 중앙시장의 해산물 코너에서 장을 보거나 동명항으로 이어기는 부둣가를 따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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